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천 도심공원에서 성질이 사나운 것으로 알려진 늑대거북이 나타나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.<br><br>최근 서울, 경기 용인에서도 포착됐습니다.<br>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형 거북이 한 마리가 도심공원을 엉금엉금 기어 다닙니다.<br><br>바로 옆으로 시민들이 걸어갑니다.<br><br>나무 그루터기 사이를 지나가더니 목을 길게 빼 멀리 바라봅니다.<br><br>인천 도심 공원에 몸통 30cm 길이의 대형 거북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7시 42분쯤.<br><br>신고를 받은 구청은 동물포획업체에 거북이를 확인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.<br><br>이 거북이는 생태교란종인 늑대거북으로 파악됐습니다.<br><br>늑대거북이 발견된 공원입니다.<br><br>동물포획업체는 자라로 착각해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방사했습니다.<br><br>포획업체의 실수로 관할 구청은 다시 포획에 나섰습니다.<br><br>늑대거북은 북미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성질이 매우 사나운데다 악력이 강해 물리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[이규한 / 인천 부평구]<br>"위험할 수밖에 (없죠). 저만 느끼는 게 아닐 거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(위험하다) 공감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."<br><br>[이효숙 / 인천 부평구]<br>"빨리 잡았으면 좋겠고 여기 다시 올라와서 주민들을 위협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."<br><br>어린 새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다 다 자라면 몸집이 40cm 넘게 커져 하천, 저수지 등에 유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><br>몇년 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도 서울 성북천, 경기 용인 하천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최준호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